중양(重陽)

작성자: 더덜기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3 10:08:20    조회: 247회    댓글: 0

 

chongyang.jpgb_arow_06.gif 중구의 어원
음력 9월 9일의 중구는 9월 중의 유일한 속절(俗節)이며, 중양(重陽) 또는 중광(重光)이라고도 한다. 중양·중광은 양(陽)이 겹친다는 뜻이며, 중구는 '9[九]' 수가 겹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따르면 홀수[奇數]를 '양(陽)의 수' 라 하고, 짝수[隅數]를 '음(陰)의 수'라 하여 '양의 수'를 길수(吉數)로 여겼다.
 
예컨대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설(1월 1일)·삼짇날(3월 3일)·단오(5월 5일)·칠석(7월 7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속절은 '양수(陽數)'를 길수(吉數)로 여기는 기수민속(奇數民俗)들이다. 이러한 기수민속은 양의 수가 중첩된다는 의미에서 다 중양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중양이라고 하면 중구를 가리킨다.

b_arow_06.gif 중구의 유래 
우리나라에서는 한대(漢代) 이래로 중구절에 상국(賞菊)·등고(登高)·시주(詩酒)의 풍속이 있었고, 당송대(唐宋代)에도 관리들의 휴가일로서 추석보다도 더 큰 명절이었다. 
 
신라시대에는 안압지의 임해전(臨海殿)이나 월상루(月上樓)에서 군신이 중구에 연례적으로 모여서 시가를 즐긴듯하며, 고려시대에는 중구의 향연이 국가적으로 정례화하였다.
 
조선 세종 때에는 삼짇날과 중구를 명절로 공인하 였으며, 성종 때에는 추석에 행하던 기로연을 중구로 옮기고 유생들에게 과거를 실시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9월 조에 의하면 " 중구날 남산과 북악산에 올라가 먹고 마시며 단풍놀이를 한다." 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로 보아 중구는 선대로부터 이어온 우리의 풍속으로 보인다.

b_arow_06.gif 중구의 풍속
조선 후기의 문인 유만공(柳晩恭)이 지은《세시풍요(歲時風謠)》를 보면 중구에 대한 시(詩)가 있는데, 이 시는 중구의 풍속에 대한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금꽃을 처음 거두어다가 둥근 떡을 구워놓고 상락주(桑落酒)를 새로 걸러 자그마치 술지게미를 짜냈다. 붉은 잎 가을 동산에 아담한 모임을 이루었으니, 이 풍류가 억지로 등고(登高)놀이하는 것보다는 낫다. <중양절(重陽節)의 술을 상락(桑落)이라고 한다>"
 
중구에는 지방에 따라 다양한 풍속이 전하여 온다. 예컨대 성주단지에 햇곡식을 갈아주며 제물을 차려 성주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기일(忌日)을 모르는 조상의 제사를 모시며, 연고자 없이 떠돌다 죽었거나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또 추석 무렵에 햇곡식이 나지않아 차례를 지내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날에 차례를 지내는데, 이것은 처음으로 생산되는 햇곡식을 조상에게 바치고자하는 정성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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