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부(石部)악기-편경

작성자: 더덜기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2 09:51:41    조회: 333회    댓글: 0

고정 음률을 가진 돌로 만든 악기이다. 

편경은 편종과 그 악기를 매단 틀이 모양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종(鍾) 대신 꺾어진 모양의 경(磬)을 매단 것으로, 편종과 함께 음악에 사용되는 유율타악기인 편경은 상단에 8개, 하단에 8개, 모두 16개의 경석을 매어 달아 놓고 역시 각퇴라는 뿔망치로 이 경돌의 맨 끝 하단부분을 쳐서 소리를 낸다.
두 개의 방대(方臺) 위에 백아(白鵝) 한 쌍을 앉히고 그 위에 나무틀(架子)을 세워 양편에 봉두(鳳頭)를 조각하였으며 틀 위에는 다섯 마리의 목공작(木孔雀)을 세워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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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때부터 사용해온 편경은 세종 7년(1426) 가을에 경기도 남양에서 무늬도 아름답고 소리도 맑은 경석이 발견되어(세조 8년 가을부터 10년 여름까지 편경과 특경을 528매[33틀]나 만들었다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수의 편경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때 만든 편경은 중국의 것보다도 더 아름다운 음색을 가졌고 또 음률도 정확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편경은 소중한 악기이므로 그 관리가 매우 엄격하여 혹 잘못해서 악기를 깨뜨리는 자는 엄벌에 처했다고 한다. 이 악기를 간직하는 고직이가 혹 실수하여 한 개라도 파손하였을 때에는 장 100대에 3년 유배라는 엄한 벌을 준다고 「경국대전」의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편경은 'ㄱ'자 모양으로 경돌을 깎아서 만들며, 편종처럼 크기는 같고 두께에 따라서 그 음률이 낮기도 하고 높기도 하다. - 두께가 두꺼울수록 음이 높아진다. 편경과 같이 12율4청성(十二律四淸聲)을 소리내는데, 경석이 맑을수록 멀리 들리며 음빛깔이 청아하다.
편종과 같이 나무 틀에 16매의 경돌을 음률순으로 다는데 목사자(木獅子) 대신 백아(흰 기러기), 용두(龍頭) 대신 봉두(鳳頭), 색사유소(色絲流蘇) 대신 치미유소(雉尾流蘇), 가막쇠(加莫釗) 대신 홍승(紅繩)을 쓰는 점이 편종과 다르다. 장식 가운데 백아를 쓰는 이유는 편경의 소리가 흰기러기의 울음소리처럼 청아함을 상징한 것이다. 어떠한 음악에서든지 늘 편종과 편경은 함께 편성된다.
여러 악기들 중에서도 이 편경은 소리가 맑고 깨끗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악기인데 때로는 이 편경의 소리를 청아한 이미지의 흰기러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리고 편경은 습기나 온도의 변화 등 어떠한 조건 하에서도 음색과 음고가 쉽게 변하지 않으므로 한번 만들기만 잘 만들면 반영구적인 악기로 계속해서 쓸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편경이 편성되는 모든 음악에서 조율의 기본이 된다.
문묘제례악, 종묘제례악과 관악합주인 보허자, 낙양춘, 유황곡, 정동방곡, 여민락만, 본령, 해령 등에 편종과 함께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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