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와의 전쟁, 호르몬이 해결책인가?

작성자: 더덜기님    작성일시: 작성일2016-12-21 09:34:53    조회: 627회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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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결혼하고 싶은 상대자의 조건은? 매년 결혼시즌이 다가오면 신문지면을 장식하는 설문 중 하나다. 결혼상담 업체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외모, 성격, 경제적 능력, 학벌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중 가장 여성이 기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대머리가 그것.세대가 바뀜에 따라 결혼관 또한 많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외모를 중시하는 듯 하다. 특히 대머리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여성이 10명 중 8명 이상이라 하니, 이들에게 대머리는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신체적 콤플렉스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대머리의 원인은 무엇일까? 현재까지 대머리는 남성호르몬과 유전적 소인, 그리고 나이가 상호 작용해 발생시키는 결과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머리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이다. 예를 들어, A는 대머리 유전자이고 a는 대머리를 유발하지 않는 유전자인 경우 유전형이 AA이면 남자, 여자 모두 대머리가 되며 Aa이면 남자는 대머리가 되지만 여자는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물론 aa면 모두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모두다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대머리의 유전적 발현에는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두피 모낭(모발의 씨앗 주머니)의 ‘5-a-환원효소’가 고환에서 만든 테스토스테론을 DHT(Dihydrotestosterone)라는 호르몬으로 전환하는데, DHT의 체내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모낭의 축소가 촉진돼 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따라서 여자라 하더라도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가 높으면 대머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남성호르몬의 농도가 낮기 때문에 남성형 대머리가 발현되려면 친가, 외가 모두가 유전적 소인이 있어야 한다. 여성에서의 대머리는 남성과 달라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적어진다. 

그렇다면 DHT를 생성하는 5-a-환원효소를 억제하면 남성 탈모를 방지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원리로 만들어진 약이 프로페시아(Propecia)다. 알약 형태의 이 약은 특히 정수리와 앞머리의 털이 빠지는 증상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프로페시아는 임상연구 결과 86% 정도의 탈모 방지 효과와 복용한 사람들의 66% 정도에서 발모 현상을 보였다. 반면 복용하는 남성들 가운데 성적 욕구가 감소하거나 가슴이 여성처럼 부드럽고 커지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요한다. 

호르몬 억제 치료법 이외의 치료법은 없을까? 미녹시딜(Minoxidil)의 경우는 당초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복용후 털이 나오자 발모 촉진제로 쓰이게 된 경우다. 치료법은 혈관을 이완시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 하루 2회정도 두피에 바르면 초기 탈모에 효과적이나 바르는 것을 중단하면 즉시 6개월전 상태로 돌아간다. 

프로페시아, 미녹시딜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것이지만, 약물요법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염려해야 하고 장기 복용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영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수술을 통한 자가 모발 이식법도 있다. 모 배우가 일본에서 직접 시술하고 돌아와 화제가 된 자가 모발 이식은 뒷모발의 모낭을 탈모 부위에 하나씩 옮겨 심는 방법이다. 이식의 단점은 이식부위가 넓은 경우 이식할 수 있는 충분한 모발을 얻기가 쉽지 않으며, 동양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모발의 밀도가 떨어져 평생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숫자가 6천개 안팎으로 제한된다. 또한 비용이 수백~수천만원에 달한다는 것도 단점이다. 

대머리와의 전쟁. 홈쇼핑만 틀어봐도 대머리로 고통 받는 수많은 남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치료제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과 그에 대한 부작용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제 곧 제 2의 결혼 시즌인 가을이 다가온다. 올 가을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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